일산 백석 술집 - 벨라시타 임가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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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백석 술집 - 벨라시타 임가주방

by pepperK 2020.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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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백석 술집 - 벨라시타 임가주방 

임가주방 모둠회(35,000원)

 

 

<안주가 맛있는 임가주방>

코로나 단계가 격상되기 전, 가족과 축하할 일이 생겨 오랜만에 술집을 가기로 했다. 올 해는 거의 '술'을 목적으로 나간 적이 거의 없어서 괜시리 설레는 마음이 컸다. 어디로 갈까 고심하다가 방문할 때마다 맛있는 안주에 감탄하는 '임가주방'으로 결정! 임가주방은 백석 8블럭, 벨라시타 2개의 지점이 있는데 이번엔 벨라시타점을 방문했다.

 

 

벨라시타 별동 2층에 위치

 

 

날씨가 점차 추워지면서 제철에 맞는 사시미(회) 메뉴가 따로 준비되어 있었다. 방어회를 먹고 싶었으나 방어회는 연남동 <바다회사랑>을 기약하며 모둠회와 나가사키 나베(우동면 포함)를 주문했다. 임가주방은 생각보다 메뉴가 많은 편인데 사시미류 외에도 볶음요리, 식사요리 등 구성이 꽤 다양했다. 덕분에 메뉴 고르느라 고심했지만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후회라면 배가 불러서 다른 메뉴를 더 먹지 못한 것 뿐.....)

 

시작은 가볍게 청하
잔도 예쁘네
해산물도 많이 들어있었던 나가사키 나베

 

나가사키 나베는 순한맛, 매운맛이 있었는데 매운 걸 좋아하는 나는 당연히 매운맛!! 찐--하고 칼칼한 국물이 소주와 곧잘 어울렸다. 이 온도, 이 습도....캬아... 해산물도 많이 들어있었는데 가리비, 새우, 오징어, 바지락이 막...

 

두툼한 방어회

 

모둠회에는 방어회, 광어, 광어 지느러미(내 최애♡), 전갱이, 문어, 토치로 살짝 겉만 그을린 연어, 참치로 구성되어 있었다. 방어회는 제철을 맞아 적당히 기름지고 꽤 두툼해서 너어어어어무 맛있었다. 방어회만 따로 시켜도 만족했을 거라는 게 우리 결론이었다. 사실 코로나로 인해 가게 회전률이 떨어지면 회는 신선도나 모둠회의 구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시키기 전에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신선도나 맛, 회의 구성 모두 탁월했다. 모둠회 시키자고 한 남편을 칭찬했을 정도.

사실 나는 이 날, 초밥이 먹고 싶어서 모둠회 대신 회덮밥류를 시킬까 고민했었는데 남편의 주장대로 모둠회를 시키고 대신 공기밥을 같이 시켜서 회랑 곁들여 먹었다. 공기밥에는 가쓰오부시를 말려 졸인 듯한(?) 것들이 살짝 올라와 있었는데 그것마저도 맛있어....

 

 

잔 너무 탐나는데

 

청하를 마시다가 진로로 주종 변경. 청하를 마셨던 잔도 참 예뻤는데 일품진로 잔도 참 예쁘구나. 안주 모두 술이 절로 들어가는 비주얼과 맛이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지난번에 친구들과 먹었던 '명란감자'가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먹고 싶었으나 남편이 별로 끌려하지 않아서 다음을 기약하고 시키지 않았었다. 그런데 우리 테이블 외 다른 테이블 모두가 '명란감자' 주문하는 걸 들었고... 오죽하면 남편도 나오는 길에 '여기 명란감자가 진짜 맛있나보다. 다 시키네'라며 다음에 꼭 먹자고 했다. 배만 안 불렀으면 무조건 시켜먹고 나왔을 거다.

 

결론 :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다시 방문해서 명란감자와 다른 메뉴들도 먹어봐야겠다. (아니면 다시 모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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