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백석 맛집 우블리 - 한우 오마카세(한우 주방장 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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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백석 맛집 우블리 - 한우 오마카세(한우 주방장 특선)

by pepperK 202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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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백석 맛집 우블리 - 한우 오마카세(한우 주방장 특선)

 

지난 내 생일, 남편과 함께 일산 백석에 위치한 한우 오마카세(한우 코스요리) 전문점 <우블리>에 다녀왔다.

예약 필수, 디너코스(인당 130,000원), 고양페이 가능.

 

 

우블리 현관 앞

간판이 크지 않기 때문에 오피스텔 사이에서 자칫 방황할 수 있으나 주변과는 다른 깔끔한 외관 덕에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내부는 그리 넓지 않으나,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늘고 있던 시기라 다소 외식이 부담스러운 시기였는데 다른 팀과 일정 간격을 유지하고 앉을 수 있게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1시간 여 걸린 식사 시간 동안 우리 포함 총 3팀이 식사를 하고 갔다.

 

 

 

 

식전 요리
고기와 입맛을 돋아주는 토마토 절임

먼저 간단한 스낵과 함께 우리가 먹을 한우가 나왔다. 셰프님께서 바로 앞에 있는 화로에서 부위를 설명하시면서 고기를 직접 구워주신다. 우린 2명으로 각 250g씩 총 500g의 고기가 준비되었고 고기는 유명한 <본앤브레드>에서 받는다고 한다.

 

 

 

먼저 3-4일 동안 직접 끓이셨다는 사골 육수와 육회가 나왔다. 육회야 뭐 말할 것도 없이 맛있었지만 저 컵에 나온 사골육수가 찐-하고 은근히 입 안을 헹구어주는 느낌이라 치우지 말아 달라고 말씀드리고 음료처럼 두고두고 조금씩 마셨다. 

 

 

 

고기가 계속 조금씩 나와서 다 찍진 않았지만 고기는 안심, 안심추리, 채끝등심, 치맛살, 갈비살, 업진살 등 다양한 분위가 차례대로 나왔다. 고기에 먹을 수 있는 소금, 홀그레인 머스타드, 생와사비가 준비되었는데 취향껏 찍어 먹으면 된다. (뭘 찍어 먹어도 맛있다.)

중간에 유자샤베트로 입가심을 할 수 있도록 주셨는데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입과 속을 시원하게 달래주었다. 고기가 모두 부드러웠고 다 너어--무 맛있었다. 한 점 한 점 먹는 게 아까우면서도 동시에 그 다음은 어떤 부위를 먹게 될까 설레기도 했다. 앞에서 직접 고기를 굽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또한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또한 자칫 접시에 남을 수 있는 기름기는 중간중간 닦아주시고 불편한 점이 없도록 배려해주시는 점도 좋았다. 

 

 

 

한우로 만든 미니버거
쌀밥과 순두부찌개

구이용 한우코스가 마무리 되어갈 즈음에 업진살 패티로 만들었다는 미니버거가 나왔다. 보기엔 그냥 작은 버거로 보이지만 고기가 맛있다보니 뭘 많이 넣지도 않은 것 같은데 완전 맛있었다. (남편이 특히 좋아했다.) 그리고 중간에 쌀밥 짓는다고 얘기하시면서 미니솥에 직접 쌀밥을 해주시는데 저 밥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더니 정말 맛있었다. 순두부찌개와 그 외 간단한 반찬들도 정갈하니 깔끔한 맛이었다. 특히 쌀밥과 먹을 수 있도록 고기와 대창을 함께 구워주시는데 고기도 고기지만 대창러버인 나는 대창도 너어-무 맛있었다.

 

 

새콤한 국수
녹차 아이스크림

 

쌀밥을 먹고 끝이겠거니-생각했는데 새콤한 국수요리가 또 나왔다. 배는 이미 불렀으나 제각각 다른 맛의 맛있는 요리라 안 먹을수가 없었다. 국수까지 먹고 나자 진짜진짜 마지막으로 녹차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녹차 아이스크림을 평소에 즐겨 먹진 않지만 마지막으로 상쾌하고 깔끔하게 입가심하기 좋았다. 

 

 

총평 : 글을 쓰면서 사진을 보니 꼭 다시 가고싶다. 보통 성인 여성 기준으로 '좀 많이 먹었나?' 싶은 정도의 양이었고 보통 성인 남성 기준으로 남편은 배가 80%정도 불렀다고 했다. 하지만 '고기 맛이 좋았다. 또 다시 오자.'는 의견은 일치했다. 일산에서 기념일에 방문할 만한, 특색있고 맛있는 곳을 찾는 분들께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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