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가을 단풍 여행 - 속초 중앙시장부터 켄싱턴 설악호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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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가을 단풍 여행 - 속초 중앙시장부터 켄싱턴 설악호텔까지

by pepperK 202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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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가을 단풍 여행 - 속초 중앙시장부터 켄싱턴 설악호텔까지

 

 

속초 중앙시장(관광수산시장) - 대게 먹방

오후 5시 30분쯤 중앙시장(관광수산시장)에 도착했다. 시장은 관광객 위주라 그런지 꽤나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는 듯 하다. 시장 부근에서 차가 상당히 막혔지만 시장 주차장에 다행히 자리가 있어 주차를 했다. 하지만 시장 주차장 안의 주차타워가 차선이 좁아 주차대기 시간이 상당히 길었다. 사람이 붐비는 주말이라면 주차장 들어가기 전에 빈 도로에 주차를 미리 하고 가거나 숙소에 차를 두고 택시를 타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관광객이 상당히 많았고 익히 유명한 <만석닭강정>외에도 오징어순대, 각종 튀김, 포장 대게집 등 맛있는 음식들이 즐비했다. 오징어순대로 입가심을 하고 만석닭강정을 사서 손에 들고 포장 대게를 사려고 기다리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시장 안에 위치한 대게집에서 대게를 먹기로 했다. 

 

2kg가 살짝 안되는 대게는 현금가 9만원(계좌이체). 상차림비 인당 4000원, 볶음밥은 하나에 2000원인데 서비스로 주셔서 감사히 먹고 왔다. 오징어 순대를 먹고 와서 배가 약간 차 있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성인 남녀 2명이라면 대게 2kg를 추천한다. (+볶음밥 또는 라면)

 

 

 

속초 라마다 호텔

설악산 근처 호텔(켄싱턴)이 금요일 밤에 만실이라 차선책으로 선택한 속초 라마다 호텔. 이번 여행의 목표는 사실 설악산이었기에 만석닭강정이나 사먹자 하고 예약한 곳이다. 중앙시장과 30분 정도 걸린다(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시장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도착해보니 맞은 편에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 롯데 리조트가 굉장히 좋아보여서 다음 속초 여행엔 롯데 리조트에 머무르기로 남편과 약속했다. 그래도 시설이 깔끔하고 호텔 내에 CU편의점이 있으며 바닷가 바로 옆이고 숙소 바로 앞에 회타운이 있어 속초를 여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괜찮은 숙소라고 볼 수 있다. 

 

 

 

설악상 주차장 가는 길

속초 라마다 호텔에서 설악산 주차장까지 30분 정도 소요된다.(8시 출발기준) 다만, 설악산 바로 앞 주차장까지 가는 길은 상당히 막혀 2km가는데 30분 넘게 걸렸다. 들어가는 초입에 넓은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미리 주차하고 걸어올라가는 것을 추천추천추천추천추천와와와와왕추천한다. 기나긴 인내 끝에 입구 바로 앞 주차장에 가더라도 자리가 없다. 다만, 우린 켄싱턴 호텔에 체크인을 해야했으므로 기나긴 줄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설악 켄싱턴 호텔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 바로 초입에 위치해있다. 걸어서 5분 걸린다. 설악산 등반을 목표로 하는 사람에게 추천추천추천와오아와오아왕추천한다. 기나긴 주차행렬에서 벗어나 켄싱턴 호텔에 주차를 하러 들어서면 직원이 숙박 이용고객인지 확인하고 들여 보내주신다. 이때, 뒷차량들이 '오~주차되나 보다.'하고 들어오지만 숙박 이용고객이 아니라면 얄짤없이 차를 돌려야하니 괜한 수고는 하지 않는 게 좋다. 

다만, 5성급이지만 외관이나 실내 시설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내부 인테리어는 고풍스럽고 나름의 감성이 있어 마음에 들었지만 내부에 편의 시설은 부족한 편이었다. 

 

 

 

설악산 등반

코로나19로 인해 흔들바위, 토왕성폭포전망대 등은 탐방통제되어 있었다. 원래는 흔들바위가 목표였으나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린 초보코스인 <금강굴>을 향했다. 초보코스답게 <비선대>까지 가는 길은 평탄한 길로 깨끗한 계곡물과 붉고 노랗게 물든 가을나무들을 보며 가볍게 걸을 수 있었다. 다만, <비선대>부터 <금강굴>까진 상당히 가파른 돌계단이 나타나는데 등산을 많이 다녀보신 분들에겐 0.6km 구간으로 다행히 그리 길게 느껴지는 코스는 아니다. 

금강굴에서 내려다 본 전경

열심히 인터넷을 검색해서 단풍 절정이라고 한 기간에 왔는데 솔직히 살짝 아쉬운 마음이 남는 단풍 구경이었다. 아마 우리가 다녀간 일주일 뒤가 절정이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나 금강굴에 올라 바라본 설악산의 모습은 수많은 봉우리가 굽이굽이 펼쳐져 있는 절경이었고 꼭 이곳에 다시 오리라는 다짐을 하게 만들었다. 다음에 온다면 울산바위 뿐만 아니라, 더 욕심내서 대청봉까지 올라본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우린 처음부터 케이블카를 탈 생각이 별로 없어 미리 알아보지 않았는데, 설악산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케이블카 티켓을 시간을 정해 끊어놓고, 가볍게 등반을 한 후에 내려와서 케이블카를 타고 나오면 좋은 코스가 될 듯 하다.

 

 

 

켄싱턴 호텔에서 본 설악의 아침

켄싱턴 호텔은 웬만한 룸이 모두 마운틴뷰인 듯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면 떠오르는 태양에 살짝 비춰진 설악산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모습이 가히 전망료를 내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아름답다. 다음 날 출근이 걱정되지 않았더라면 하루 정도 더 설악산을 구경하고 내려왔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총평 : 가을 설악산 안 본 사람 없게 해주세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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